세계를 그대 품안에

액션·어드벤처 · 104분 · 등급미정

감독 라울 월쉬 · 출연 앤 블리스, 그레고리 펙

1850년 러시아 극동지역. 러시아의 공작부인인 마리나(앤 블라이스)는 정략결혼을 피해 베링 해협 건너의 알래스카로 몰래 밀항해 그곳의 지사를 지내고 있는 큰아버지 이반(시그 루만)에게 몸을 의탁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건너온 마리나는 알래스카로 향하는 배를 타기 위해 물개 가죽상인 포르투기(안소니 퀸)의 배를 얻어 타려 한다. 하지만 포르투기가 자신의 선원이라고 주장했던 선원들은 사실 “보스턴 사나이”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거친 뱃사람 조너선 클라크 선장(그레고리 펙)의 선원들을 몰래 빼돌린 것이었다. 클라크 선장은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한 것에 격분하며 자신의 선원들을 되찾아가고, 마리나는 클라크 선장에게 전갈을 보내 자신의 사정을 설명하지만, 알래스카에서 자신의 친구들인 이누이트족을 노예처럼 부려먹는 러시아인들에 대한 감정이 평소에도 좋지 않은 클라크 선장은 단칼에 그녀의 청을 거절한다. 그날 밤 샌프란시스코의 고급 호텔에 묵고 있는 클라크 선장은 선원들을 위한 큰 파티를 열고, 마리나는 자신을 “공작부인의 하녀”라고 속인 뒤 그 파티에 나아간다. 클라크 선장은 마리나의 미모에 깜짝 놀라 한눈에 반하고, 두 사람은 그날 밤 샌프란시스코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로맨틱한 시간을 보낸다. 얼마 뒤 마리나에게 푹 빠진 클라크 선장은 자신을 앞으로는 조너선이라고 불러달라며 마리나에게 청혼하고, 마리나는 그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포르투기에게서 마리나의 행방을 듣게 된 마리나의 정략결혼 정혼자인 세므욘 대공(칼 에스먼드)가 샌프란시스코에 나타나 마리나를 붙잡아 포르투기의 배를 타고 알래스카로 향한다. 자초지종을 알게 된 조너선은 자신의 배를 몰아 마리나를 구하기 위해 알래스카로 필사의 경주를 벌이지만 세므욘 대공이 보낸 군함에 잡혀 꼼짝달짝하지 못하게 되는 처지가 된다. 세므욘과 포르투기, 그리고 조너선 사이에는 격투가 벌어지고, 조너선은 가까스로 승리해 마리나를 품에 안고 “내 품안에 세상이 다 있다”고 뇌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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